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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평화를 위한 남북 여성들의 공동 역사 만들자 - 여성신문 (womennews.co.kr)

 

[이렇게 생각한다] 평화를 위한 남북 여성들의 공동 역사 만들자
  •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  승인 2021.07.14 07:55
  •  수정 2021-07-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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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30주년
1991년 11월 열린 아세아여성 서울토론회 ‘평화통일 댕기’ 퍼포먼스 ⓒ여성신문1991년 11월 열린 아세아여성 서울토론회 ‘평화통일 댕기’ 퍼포먼스 .ⓒ여성신문

분단 이후 남북여성들이 처음으로 만난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이하 아세아 토론회)가 열린지 벌써 30년이 됐다. 남-북-일 여성들이 함께 개최한 토론회는 1차 동경토론회(1991년 5월), 2차 서울토론회(1992년 11월), 3차 평양토론회(1992년 9월), 4차 동경토론회(1993년 4월)까지 개최되었고, 특별히 2차 서울토론회에는 북측 여성들이 판문점을 거쳐 남쪽으로, 3차 평양토론회는 남측여성들이 다시 판문점을 거쳐 북쪽 건너가 평양을 방문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 니콜라홀에서 ‘아세아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남북여성교류 30년 : 돌아봄&내다봄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 니콜라홀에서 ‘아세아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남북여성교류 30년 : 돌아봄&내다봄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지난 6월 2일 청년문화공간ju 니꼴라이홀에서 아세아 토론회를 기념하기 위한 간담회(남북여성교류 30년: 돌아봄&내다봄)가 열렸다. 이 간담회는 평화를만드는여성회와 민화협여성위원회 등 10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해, 아세아 토론회를 준비하고 직접 참여한 한국측 실행위원 중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미경 전 코이카 이사장, 김윤옥 전 정대협 공동대표, 윤영애 전 교회여성연합회, 그리고 2000년대 재개된 남북여성교류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 손미희 전 6.15 여성본부 상임대표를 패널로 초대했다. 당시 토론회의 남측 공동대표 세 분 중 이우정 전 국회의원, 이효재 전 이화여대 교수님은 돌아가셨고, 윤정옥 전 정대현 공동대표는 병상에 계셔서 아쉽게도 참석하실 수 없었지만, 30년 남북여성교류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시간 속에서 패널들과 참여자들이 함께 공감대를 이룬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991년 남과 북, 그리고 일본의 여성 대표로 구성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 모습. 여연구 북한여성대표 단장 등 개최하면서 남북 여성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고 이이효재 여성장 공동장례추진위원회1991년 남과 북, 그리고 일본의 여성 대표로 구성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 모습. 여연구 북한여성대표 단장 등 개최하면서 남북 여성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남북 민간 교류 역사 연 여성들
역사적 성취 기록되고 기억돼야

간담회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여성들의 역사적 성취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세아 토론회를 비롯해 여성들이 남북 민간교류에서 이뤄낸 성과들이 제대로 기록되거나 기억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이미 30년 전에 판문점을 건너 방북했지만, 일반적으로 1998년 고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을 최초의 것으로 기억한다. 또 시민운동, 여성운동계에서도 아세아 토론회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편이다.

아세아 토론회 자료집을 묶는 작업은 남북여성들이 함께 공유한 역사를 묶고, 현재 중단된 남북여성교류가 재개될 때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의 기억과 자원을 보전하는 의미가 있다. 하여,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먼저 30년 전 4차까지 열린 아세아 토론회 원자료를 한데 묶어 사료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1차, 4차 자료는 일본어 자료로 되어 번역해야 하고 또 한글로 되어 있는 2차, 3차 자료 역시 디지털 자료로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흩어진 자료를 한데 묶고, 원자료에 대한 해제 작업을 하는 동시에 그동안 진행된 연구 자료들도 목록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난 30년 동안 진행된 남북여성교류 자료를 디지털 도서관에서 보관하는 아카이빙 작업 역시 어려운 작업이긴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2007년 금강산에서 주최한 남북여성정책토론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2007년 금강산에서 주최한 남북여성정책토론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북측여성들에 공동행사 제안했으나
답변 없어… 11월에는 꼭 함께하길

여성단체들은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북측여성들에게 공동행사를 제안하는 팩스 편지를 보냈지만, 현재의 경색된 정세의 어려움 때문인지 답변을 받지 못해 우선 30년을 기억하는 간담회로 개최했다. 오는 11월 말에는 (가칭) ‘2021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를 추진할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북측 여성들이 꼭 참석하길, 아니 남북여성들이 공동으로 아세아의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토론회를 주최하기 바란다. 남쪽의 여성단체들은 분단 극복과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역사를 남북여성들이 함께 만들기 위해, 나아가 아세아의 평화를 함께 만들기 위한 어려운 도전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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