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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성 징병'을 제대로 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전역한 젊은 여군 혹은 군대에 소위 '말뚝을 박은' 여성들이 출연하는 콘텐츠들을 본 적이 있다. 하나를 보면 또 다른 하나를 추천해주니 몇 개를 보게 되었다. 이 영상들을 보고 느낀점을 요약하자면, '이들도 전역 이후 인생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평범한 생활인이구나' 정도 되겠다. 

그런데 그런 영상에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저게 진정한 여군이다', '여자들은 저 사람들을 본받아야 한다' 등의 칭찬 댓글이 달린다. 그런가 하면, 동시에 여성이 사병으로 복무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어차피 군대 가도 꿀 빠는 거 아니냐'라는 비꼬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의무가 부여되지 않아도 각자 나름의 이유로 입대를 했을 여군들에게 다른 여성들과 비교하고 조롱하는 말들이 과연 고마운 칭찬으로 들릴지 잘 모르겠다. 이런 댓글들은 한국 사회에서 군대라는 주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라는 방증 아닐까. 

성평등을 위해 군대를 가라?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책 표지.
▲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책 표지.
ⓒ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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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 평화학 연구자인 김엘리가 최근 낸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2021)을 읽으면서 전역 여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에 달린 댓글들 생각이 났다. 저자는 여성 징병에 얽힌 정치사회적 맥락을 톺아보면서, 이 문제가 얼마나 복잡한지 논증해낸다. 

특히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서 남성의 병역 이행은 남성이 표준적인 시민이 되어가는 과정이었음을 지적한 여러 연구자의 분석을 인용한다. 결국, 근대적 남성성은 '국가를 지키는 자는 곧 가정을 지키는 생계부양자'라는 인식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기틀 속에서, 한때 남성만 군대를 갔던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였다. 

그런데 최근엔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상황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때 우리는 다양한 질문들에 직면하게 된다. 
 

무엇보다 어떻게 평화를 만들 것인가라는 비전을 국가가 독점하지 않고, 시민들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안보가 반드시 군사안보여야만 하는가?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강한 군사력이 있으면 만사형통인가?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국가와 군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략) 안보에 관한 생각이 달라지면 군사 활동의 성격도 변한다. 포스트 근대사회의 군사 활동은 비전투 활동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크다. 그러면 군인의 역할이나 정체성도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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