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0년 맞이 평화여성회의 프로젝트 사업 '여성, 광복70년 분단70년을 말하다 마지막 4번째 라운드테이블이 10월 8일 열렸습니다!


이번 목소리의 주인공은 전쟁기 피난을 위해 월남하신 언니들 1세대, 2세대 였습니다.



"피난을 여러곳을 옮겨다니고 하루하루 먹을 걸 궁리하느라 초등학교 1학년만 몇번을 다녔는지 모른다"

"같은 월남한 사람과 결혼해서 시집살이를 고되게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시어머니 가족들과 자식들도 죽게되거나 떼어놓고 내려와 힘들게 살다보니 그런거 아닌가 한다."

  - 1세대 증언 손옥자님


"우리 어머니는 속초 중앙시장에서 평생 40년 이상을 생선장사를 하셨는데, 다리가 휘어 사후에 입관이 힘들었고, 한겨울에 추운 날씨에 고생하셔서 손관절이 다 튀어나왔다. '엄마가 불쌍하다' 생각했다"

 - 2세대 증언 최춘자님 



급하게 피난을 오며 고향 터전을 잃고 하루 살기위한 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주변의 누군가가 죽어가도 마음아파 할 수도 없었던.

책으로 보는 고난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어렵고 무거운 단어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황해도 전쟁 전) 시절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들에 앵두며 산딸기며 다 따먹고 산 경치가 너무 예뻤다. 물내려가는 물에 손을 넣으면 반짝이는 금가루가 보였다. 얼마나 이쁜지 몰라"

 -1세대 증언 손옥자님


"우리 부모님은 옷과 양말, 금붙이를 넣은 보따리를 항상 싸 놓았는데, 언제든지 '집에 돌아가려고' 싸놨다"

"어머니 돌아가실때 "나를 화장시켜달라, 훨훨 날아다니고 싶다. 고향에도 가고 싶고..."라고 하셨다."  

- 2세대 영상증언 최춘자님



고향에 가고픈 마음, 어머니 무덤을 잡고 실컷 울고 싶다고 하셨다는 마음들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데올로기 싸움과 제국주의의 야욕 속에 희생된 우리 민족의 애환을 마음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이라는 하나의 전쟁이 아니라 그 속에 한사람한사람이 살기위해 헤쳐나간 역사, 세대를 걸쳐 내려오는 작고 옅은 목소리이지만 소중한 역사를 생경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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