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8 11:43
희망을 연결하라
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
지난 3월 5일 토요일. 2016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제 32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비소식으로 인해 갑작스레 서울시청 다목적실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죠. 시청 다목적실은 어느새 참가자들로 꽉 찼고, I will survive에 맞추어 다같이 몸을 풀고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행사장 안은 금새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열기때문에 너무 더워서 껴입고간 겉옷을 계속 벗었답니다.
올헤 성평등 디딤돌은 '자림성폭력대책위’, ‘평화나비네트워크’,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 운동,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분회’, ‘여수 유흥업소 여성사망사건 제보 여성 9명’이 수상을 하셨습니다. 온라인 상으로 진행된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 운동은 수상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상장을 받은 분은 없지만 우리 모두가 페미니스트로서 수상자가 아닐까 하는 말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특별상은 'KTX열차 승무지부' 조합원분들이 받으셨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부당 해고에 맞서 싸워오신 분들에게 함성과 박수를 쳐드리며 지지와 연대를 보냈습니다.
3.8 여성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청년참영연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나오셔서 우리의 선언을 외쳐주셨습니다.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 성평등 가치 실현하라!!!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과 차별을 반대한다!!!
-비정규직 확산, 여성의 고용불안 조장하는 노동개악 중단하라!!!
-역사왜곡, 굴욕외교. 일본군‘위안부’합의는 무효다!!!
-세월호 참사, 진실을 규명하라!!!
-남북관계 개선하고, 평화를 형성하자!!!
-탈핵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자!!!
-20대 국회를 성평등한 국회로 만들자!!!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우산의 물결이 청계천로를 매웠습니다.
"행동하자!" 피켓을 들고가는 분들. 희망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행동이 필요하겠죠?
종로거리가 물바다가 되었는데도 행진은 계속 진행되었고요, 잠시 종각역 1번 출구 앞에 멈추어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바닥에는 홍수가 나 있는 모습 입니다.ㅠㅠ
행진은 여기까지 하고 일본대사관 앞까지 삼삼오오 걸어가 정리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일정으로 정리집회까지 함께 하지 못했고요. 종각역 행진까지 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회원분들께서 많이 참석하시지 못한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어요. 평화여성회 활동가로 처음 참가한 여성대회라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여성대회 사진 후기를 마칠게요~뿅!
저 날 성평등 디딤돌 상을 받으신 분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힘들고 외로운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정말 많은 여성분들과 하나됨을 느끼고 힘이 되었습니다. 그 또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