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0 13:32
1997년에 오키나와에서 시작된 ‘군사주의에 저항하는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International Women's Network Against Militarism/이하 네트워크)가 올해로 스무 돌을 맞이하여 제9차 회의가 2017년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오키나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동안 서울을 비롯하여, 마닐라, 샌프란시스코, 과한, 푸에토 리코 등에서 2년 내지 3년 간격으로 개최되었으며, 이번 회의는 2012년 푸에토 리코 회의 이후 5년 만에 개최되었고, 최초 개최지인 오키나와에서 20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이로 인해 류쿠 신보 등 현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회의의 큰 제목은 “군사주의에 저항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기”(Challenging Militarism and Creating a Sustainable Future)로, 소그룹별 토론제목은 1) 군대와 성폭력(Military and Sexual Violence) 2) 탈식민지화와 경제적 자립(Decolonization and Economic Autonomy) 3) 군사주의에 저항하기(Challenging Militarism) 4) 군사기지와 환경파괴와 보존 문제(Military Bases and Environmental Destruction and Protection of Environment) 5) 안보 개념의 재정의(Redefining Security/Laws and Agreements) 로 제시되어 소그룹별로 나뉘어 심층적인 토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푸에르토리코, 과한, 필리핀, 하와이, 미국, 오키나와, 일본 본토 등 총 8개 국가와 지역에서 총 30 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여성회는 초창기부터 멤버로 참여하였고, 이번에도 기지촌여성인권단체인 두레방, 햇살사회복지회와 강정평화 지킴이, 전쟁없는세상,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과 함께 총 10명의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신민시, 안김정애 두 사람이 참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