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9 22:00
<2010 동북아여성평화회의>
1. 개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한 지 60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한반도 정전체제하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는 없다. 남북정부의 대립과 북미 대립에 따라 군사적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천안함 사태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동북아시아에서 한?미?일 對 북?중?러 사이에 신냉전 대립구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여성들은 한반도가 직면한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며 2010년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2010 동북아여성평화회의-한반도평화체제 형성과 여성의 역할’을 개최하고자 한다.
동북아여성평화회의는 ① 6자회담 참가국 -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북한- 여성을 초청해 여성 사이에 신뢰와 협력을 쌓고 ② 평화형성과정에서 여성 참여를 강조한 1995년 베이징 행동강령과 유엔안보리 결의안 1325 이행을 촉구하며 ③ 여성의 입장에서는 한반도평화와 여성발전문제를 논의하며 여성 공동의 제안을 모색하고 ④ 합의된 제안서를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회의는 ① 공개 심포지엄 ② 전략회의-한반도 평화체제 형성과 여성의 역할 모색 ③ 동북아시아 여성 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 ④ 국회 및 미국 대사관 방문 ⑤ 남북 분단의 현장 DMZ 방문으로 구성된다.
2. 경과
2007년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국회의원과 여성단체 대표로 구성된 <한국여성평화방문단>을 조직해 6자회담 참가국 여성단체들을 방문해 “여성6자회담”을 알리고 각국 여성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네트워크를 추구했다. <한국여성평화방문단>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화해ㆍ협력ㆍ평화를 성취하기 위해서 평화협상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보장하고 여성의 요구가 수용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였다.
2008년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들과 함께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2008, 동북아여성평화회의”는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한국 여성 단체 및 국제여성단체 대표와 일본 및 한국 여성의원이 참가했다. 비공개행사인 한국과 일본 의원의 대화, NGO 대표의 대화 모임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확대하였다. 참가자들은 동북아 지역에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제시하였다. 더 나아가 이 지역에서 식민지 경험, 냉전 그리고 다른 사회체제에서 비롯된 상호 불신과 오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이해(common ground)를 형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09년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추진위원회‘는 미국 워싱턴D.C.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ㆍ화해ㆍ협력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조지워싱턴대학 아시아문제시거센터(The Sigur Center for Asian Studies)와 공동으로 ’2009, 동북아여성평화회‘를 개최하였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 영국 여성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한명숙 대한민국 전직 총리와 멜란 버비아 미국 국제문제여성대사가 기조 발표를 하였다. 동북아 지역 여성 대표들이 미국 의회와 국무부를 방문하여 한반도 문제를 위한 포괄적 접근을 요청하고, 나아가 평화형성 및 해외원조 과정에서 여성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성킴 북핵대사와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이 행사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형성과정에서 여성의 참여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Track II (민간단체) 외교의 활성화 뿐 만 아니라 Track I (정부간) 외교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3. <2010 동북아여성평화회의>의 목표
1.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공동방안 모색: 북한핵문제를 논의했던 6자회담 참여국 여성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형성과 여성의 역할’에 관련한 각국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과 제안을 교환한다. 여성평화회의는 동북아 여성들이 개별 국가의 입장에서 벗어나 지역적 관점(regional view)에서 평화를 생각하고 동북아 위기의 핵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의 방안(common solutions)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 냉전구조를 평화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촉진한다.
2. 정책제안서 전달: 한국 정부와 6자회담 참가국 대사관을 방문해 6자회담 참가국들의 한반도 정책(북한핵문제와 한반도평화체제)을 청취하고 평화회의에서 논의한 여성들의 정책제안을 전달할 것이다.
3. 트랙II 강화와 트랙I과 트랙 II의 협력: 동북아여성평화회의는 여성들의 Track II 활동을 강화하고, 정부의 Track I 활동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도록 추동할 것이다. 한반도 전쟁의 종식과 평화 성립은 정부 사이 평화협정 체결 뿐 만 아니라 남북 주민이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서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조성하기 위해 트랙 I와 트랙 II 활동이 긍정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활동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4. UN안보리 결의안 1325 이행: 평화회의 과정은 베이징행동강령(중심영역 E: 여성과 무장 갈등)과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UN 안보리결의안 1325’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2010년은 UN안보리결의안 1325를 만장일치로 합의한지 10년이 되는 해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0년 5월 현재 세계적으로 18개국이 UN 안보리결의안 1325 실현을 위한 국가행동계획(National Action Plan)을 만들었다.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보 관련 정책결정자의 대다수는 남성이다. 동북아여성평화회의는 “평화와 안보의 유지, 촉진을 위한 모든 노력에 여성들의 완전한 관여”의 필요성을 강조한 UN안보리 결의안 1325 실현을 위한 동북아 국가들의 인식전환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여성들은 평화 없이 여성발전은 불가능하고 성평등 없이 평화는 없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다.
5. 여성 글로벌 리더쉽 향상
북아일랜드 여성과 동북아 여성들이 공개토론회, 국회 및 대사관 방문, 전략회의, 현장방문 등을 통해 소통능력의 향상, 국제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확대, 국제행사 조직능력 배양, 외국어 실력 등 국제적 리더로서 자질을 향상시킨다.
4. <2010 동북아여성평화회의>의 프로그램
○ 행사명: 2010 동북아여성평화회의: 한반도 평화체제의 형성과 여성의 역할
2010 Northeast Asian Women's Peace Conference:
Women’s Initiative for Creating Korean Peace Regime
○ 일시 : 2010년 10월 5(화)―7일(목)
○ 장소 : 서울, DMZ
○ 주최 :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추진위원회
일 정 |
내 용 |
10월5일(화) |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공개심포지엄 (10:00-17:00)
장소: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
접수 및 등록
개회식 (10:00-10:20) 사회: 이공현 원불교 교무 개회사 정현백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추진위원장
축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세션 I. 기조발제(10:30-12:00) 사회: 최지영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1) 동북아평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2) 평화협상과정과 여성- 북아일랜드에서 여성정당의 경험과 교훈 Bronagh Hinds, Co-founder of the Northern Ireland Women's Coalition
오찬 (12:00-13:30)
세션 II 각국 발표 (13:30-17:00) 사회: 정경란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코디네이터
China : Sun Jisheng, Dean of the Department of English and International Studies, China Foreign Affairs University Japan: Chie Yoshimura, Vice President, YWCA of Japan Russia : Lebedeva Nina Boresovna, Member of the Women's Union of Russia, Leading Scholar at the Institute of Eastern Studies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
휴식 United States : Linda J.Yarr, Director, Program for International Strategies in Asia,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한국: 조영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
질의 및 응답 폐회
환영만찬 (18:00-20:00) 후원: 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환영사: 윤수경 동북아여성평화회의 추진위원 축사: 김상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표 건배제의: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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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수) |
?오전 : 전략회의 ?오후 : 대사관 및 국회 방문 ?저녁 : 친목 및 네트워킹 (Networking Dinner) |
10월7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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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DMZ, 대인지뢰 피해 마을 ?환송파티: 여성미래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