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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및 보도자료

[공동성명]

대통령 후보들의 동성애 혐오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4 25일에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군대 내 동성애로 인한 국방력 약화를 운운하며 동의를 구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대해 즉각 동의를 표시하면서 나는 동성애를 반대한다,”,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혐오적인 발언과 성폭력 범죄 공모 관련하여 후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동성애 혐오 발언 요구에 혐오 발언으로 동조한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후보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문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속적으로 반동성애 행보를 보였다. 지난 2 13일 보수 교계 연합기구 대표에게 "동성애나 동성혼을 위해 추가적인 입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라"는 입장을 전달했고, 그 직후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7차 포럼 에서는 자신의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단체 활동가들의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에 거듭 자신의 반대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동성애에 대해 그 누구도 찬성이나 반대의 입장을 가질 권리는 없다. 현재 군대에서 진행되는 동성애자 색출과 처벌은 반인권적 만행이다. 이에 동조하는 일부 대통령 후보들의 행태는 한국의 인권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반여성, 반소수자 후보인 홍준표 후보는 성폭력 범죄 공모에 가담한 자로 이미 후보 자격이 없다.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창궐되었다.’는 등 혐오 조장 발언을 하는 대통령 후보가 계속 존재하는 한 이 사회에 혐오로 인한 차별과 폭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혐오를 선동하는 선거 전략을 당장 멈추고,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2. 문재인 후보는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 혐오 세력에 기대어 성소수자의 치열한 인정 투쟁의 역사를 모욕하고 인권 수준을 퇴행시키는 저열한 선거 전략을 당장 멈춰야 한다. 모든 인간은 존엄하고 자유와 평등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성소수자 역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며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이다. 대통령 후보로서 동성애자를 반대한다는 언사를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것은 향후 우리 사회를 갖가지 이유로 차별과 혐오, 배제로 분열시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대선 주자는 성평등 운운할 자격이 없다. 문재인 후보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문 후보의 선거 캠프는 성소수자 권리를 보장하는 성평등 정책을 당장 공개하라.



201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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