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만드는여성회(이하 평화여성회) 회원여러분께

일찍 온 더위 속에서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는지요?

지난 가을부터 올 봄까지 이어진 자랑스러운 ‘촛불시민혁명’에 평화여성회 여러 회원님들의 

땀과 눈물도 보태졌으리라 생각됩니다.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지요.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꿈을 회원님들과 함께 꾸어 봅니다.

평화여성회 조직의 변화가 있어 회원여러분께 이를 알리고자 합니다.

올해는 평화여성회가 창립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997년 창립한 이래 평화여성회는 한반도에서 성평등적 평화·통일운동을 “여성의 힘으로 민족의 평화와 통일 실현” “나와 세상을 평화롭게”라는 표어 아래 열심히 전개해 왔습니다. 그동안 한반도평화센터, 갈등해결센터, 일상의 평화센터, 그리고 한국여성평화연구원과 같은 산하기관 혹은 부설기관을 통해 평화감수성 훈련으로부터 갈등해결훈련과 평화교육, 그리고 남북여성교류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평화여성회의 활동회원님들 그리고 후원회원님들의 지원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평화여성회는 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조직적인 발전을 새롭게 도모하고자 합니다. 

우선 부설기구 갈등해결센터에서 활동해 온 일상의 갈등해결 영역을 분리 독립하여 사단법인을 조직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경과를 간단히 보고 드립니다.

지난해 말 부설 갈등해결센터에서 갈등해결센터의 조직적 분리 독립을 제안했습니다. 갈등해결센터의 제안을 총회준비위원회가 받아들여, 논의를 거쳐 정기총회에 상정하고 정기총회에서는 ‘갈등해결센터를 별도의 조직으로 분리하는 것의 필요성에 동의’ 하며 ‘조직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임대표를 비롯해 9명의 위원으로 조직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4개월 동안 논의를 해왔습니다.

조직발전특별위윈회의 논의에서 평화여성회는 남북통일의 과정에서 갈등을 평화롭게 다루기 위한 우리 사회의 평화적 갈등해결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찍부터 그 노력을 기울여 왔고, 갈등해결센터가 사회의 전 영역에서 선도적으로 갈등해결의 새 영역을 개척해 왔음을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간 갈등해결센터의 활동영역이 일상의 영역으로 더 확장되고 전문화되어 그에 맞는 조직의 형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동의하였습니다.

이상의 논의는 평화여성회 이사회 (2017.6.19.)의 동의를 거쳐 갈등해결센터의 분리 독립이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기존의 평화여성회 부설 갈등해결센터에서 분리 독립하는 조직은 그동안 수행해왔던 사업의 영역과 활동을 계승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신규법인은 – 가칭) 사단법인 갈등해결과 대화 - 설립을 추진 중이고, 7월 중에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평화여성회 부설 갈등해결센터는 초창기 활동 목표를 다시 되새기면서 향후 젠더와 갈등해결(연구와 훈련), 성인지적 통일교육과 평화교육, 분쟁지역의 갈등해결,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갈등연구와 실천 등의 주제를 더 적극적으로 다룰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힘껏 일할 것입니다.

또한 평화여성회와 새로이 탄생하는 신규법인은 여러 방면에서 계속 연대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