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6 17:51
2010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
김선량(평화여성회 활동가)
2010. 9. 1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UN세계평화의날 행사를 거행하는데,
평화여성회는 단체부스를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평화여성회와 갈등해결센터/동북아여성평화회의 개최를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때아닌 장마에 어디는 물에 잠겼네~ 어디는 어떻네~ 하고 뉴스를 듣던차에 아침부터 비가내려서, 본행사의 의미와 평화여성회 소개가 제대로 될까? 고민을 하면서 도착한 공원내 부스에서는, 먼저 오신 부지런한 여러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 은결양이 열심히 비둘기를 메달고, 우리 현수막을 내걸고 있었습니다.
평화의 문구를 넣은 사탕바구니는 선택의 작은갈등(?), 풀어보는 설레임, 읽어보는 기쁨, 달콤함을 맛보는 황홀까지 참가자들이 직접 읽어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매력이 되었습니다.
<평화여성회에서 진행하는 세가지 설문조사에 체크하시면, 인형을 드립니다>라고 메모를 붙여놔서인지 지나가던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인형기증행사를 몇 번씩이나 멈추어야 할 정도가 되기도 했답니다.^^ 인형에 욕심이난 자원봉사자 하나는 몇 번씩 다시와서 설문에 답하고, 나중에는 옷을 갈아입는 변장까지 해가면서 방문하여 모두를 웃음짓게도 만들었답니다.
그렇게 예쁜인형을, 또 많이! 기증해주신 박무열 회원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린답니다~
UN 세계평화의날 행사에 걸맞게 대학생, 주부, 어린아이들, 그리고 말을 알아들을수 없는 세계각국의 외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평화나무만들기로 “평화란 무엇일까요?”라는 물음에 남북 통일이다, 우리 엄마다, 나(본인이름)다, 싸우지 않는거다, 4대강의 평화를 지키자에서부터 일본어, 영어의 등장은 기본인데, 국적을 미처 알수없는 여러 가지의 평화의 나뭇잎들이 메달렸습니다.
“화목하게 지내는것^^ 하하하”라고 적고있는 누나에게 4살짜리 남자아이가 평화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쳐다보던 제가 평화는 바로 너자신이란다라고 답해줬습니다.
저 아이가, 저아이의 맑고 깨끗한 눈망울이,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을 말하고, 좋은것을 느낄수 있음이 진정한 평화가 아닐까요.
저렇듯 맑고 깨끗한 아이가 그모습으로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또또또 오래오래 계속 유지되는 맑은세계로 만들어가는건 조금더 자란 우리 어른들의 몫이겠지요.
이번 행사로 평화여성회를 많은 분들에게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참좋았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부스가 하루종일 쉼없이 돌아가게 관심가져주신 시민여러분, 많이 바쁘신 가운데서도 각종 자료준비와 자리를 함께해주신 여러 선생님(덕경,선혜,수선,영진,인혜,영희, 엄은혜,혜숙, 그리고 자원봉사자 은결양) 모든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