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1 15:19
<성명서>
남북당국 회담개최를 적극 환영하며,
6.15 공동행사는 꼭 성사되어야 합니다.
지난 3~5월 한반도에서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우리 여성들은 지속적으로 남북 상호이해와 존중, 상생과 통합, 협력과 평화의 관점으로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지난 6월 6일,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자회담을 제의했습니다. 특별담화문에는 이산가족 상봉, 인도주의 문제 등을 당국 간 회담에서 협의 하자는 특별한 제안들도 포함되어 있고, 민간 교류를 보장하는 문제도 제의하였습니다.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하여 개성공업지구 기업가와 금강산 기업가 관계자의 방문 허용, 민간단체 간 교류 및 협력사업도 제안하였고, 6.15 민족공동행사와 7.4 공동성명발표 41돌을 맞아 민간과 당국이 참가하여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하자는 제안도 담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다시 열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는 정부가 북한의 제의에 즉각 화답을 하여 지난 9일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 집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12일 ~13일 서울에서 당국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였으나 6.15 민족공동행사와 민간교류 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6.15 남측위원회를 비롯한 민간에서는 6.15공동행사의 개성 개최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정부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국자 간 회담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민간공동행사를 차단할 어떠한 이유도 남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상호신뢰와 평화를 만드는 일에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민간의 활동을 존중하고, 6.15 공동행사가 성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 당국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을 여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6.15 민족공동행사를 보장하여 민과 관이 한데 모이는 평화와 통일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여성계는 6.15 민족공동행사 성사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영원히 없애고, 지속적인 평화정착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개성 6.15 공동행사는 성사되고, 개성공단은 재가동 되어야 합니다.
-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은 재개 되어야 합니다.
- 남북당국회담을 적극 환영하며 개성 6.15공동행사가 성사되기를 바랍니다.
2013년 6월 11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여성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