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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및 보도자료

<평화를 염원하는 여성계 입장>

여성의 이름으로 전쟁을 반대한다!

이라크는 지금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이다. 지난 2월 15,16일, 전 세계적으로 천만명이 넘는 평화애호가들의 국제적인 반전행동과 주변국들의 전쟁반대 여론 등의 세계여론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의 승인을 요구하는 2차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전쟁 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국민의 해방을 위한다는 명목을 밝혔으나, 그들이 석유를 얻기 위해, 군사적 힘을 과시하기 위해, 그리하여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전쟁을 한다는 것은 이미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에 대한 전쟁 위협은 한반도에게도 커다란 위협이다. 부시 행정부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북한의 정권을 반 인권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주권국가로서의 북한을 인정하는 외교적인 행동은 부진하며 여전히 대북적대정책의 기조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반 인권적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쟁을 감행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는 것과 연결 지어봤을 때, 또 다른 전쟁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바로 북한의 주민들의 해방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치루어질 전쟁가능성이 바로 그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평화가 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전쟁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더군다나 정의를 위해서 치루어지는 전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9.11테러 희생자들도 '자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는 전쟁반대의 호소와 지난 아프간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들이 살던 땅은 황무지가 되었으며,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갔다. 난민의 80%인 여성과 아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채 모래바람 속에서 죽음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 환경파괴는 여성과 소수자들의 삶을 뿌리 채 뽑아놓았으며, 여성들을 강간, 폭력, 매춘으로 몰아넣었다. 전쟁이야말로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극단적인 폭력이며, 이들에 대한 차별을 양산하는 군사주의 문화의 정점이다. 폭탄이 터지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것뿐만 아니라, 군사문화에 의한 여성 지배, 소수자들에 대한 억압과 폭력, 착취, 차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금 전쟁반대를 몸으로 실천하려는 여성들이 우리의 마음을 대표하여 이라크에 도착하여 반전평화팀으로 전쟁반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의 마음과 함께 우리 여성들은 부시 정부에게 이라크에 대한 전쟁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여성의 이름으로, 소수자의 이름으로 더 이상 억울한 희생과 잘못된 이데올로기의 확산을 막을 것이며 한국 내에서 반전운동과 국제여론을 확산시켜 갈 것이다.
우리 여성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미국은 모든 대 이라크 전쟁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둘째, 한국정부의 이라크 파병을 비롯한 모든 전쟁지원을 반대한다.
셋째, 미국은 한반도 전쟁 위협을 중단하라.

2003. 2. 27
반전평화여성행동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연합, 군사주의반대여성평화네트워크, 기독여민회, 대구여성회, 대한 YWCA연합회, 두레방, 부산여성회,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수원여성회, 여성문화예술기획, 여성해방연대(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여대협, 전쟁반대여성연대, 전쟁반대여성평화행동,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천주교여성공동체, 충북여성민우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평화어머니회, 평화인권연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보육교사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호주제폐지모임, 환경운동연합 주부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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