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누리 당사 앞에서 백남기농민 국회청문회를 수용하라는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여성농민들이 새누리 당사 옆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국회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기 위해 단식농성 중입니다. 백남기 농민께서 지난 2015년 물대포에 쓰러지시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채 병원에 누워 계시지만 책임자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백남기 선생님은 지금 상태가 위중하시다고 합니다. 전국여성농민회에서는 이렇게 해서 바뀔지 모르지만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길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전국여성농민회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대표에게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경찰들은 새누리당 앞을 막아섰습니다. 면담요청 3번째 였습니다. 새누리당 "국민소통국" 직원이 나왔지만 면담요청서는 받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언제 답변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도 없었습니다.

여성농민들의 면담요청서가 전달되지 못하게 막으라는 새누리당의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새누리 당사 벽면에는 "섬기는 머슴"이라는 말이 붙어있습니다. 그 말이 너무나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전국여성농민회에서 25일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가신다고 합니다. 아직도 뜨거운 여름에 너무 고생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여성농민분들 힘내시라고 지지 방문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남기 청문회개최 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밑의 링크로 들어가서 서명용지를 내려받아 인쇄하신 후 주변 분들의 서명을 받아 가톨릭농민회 팩스 (02-522-6485)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새누리당은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를 수용하라!

백남기 농민 국회 청문회 개최 촉구 여성계 기자회견

날짜: 2016년 8월 22일 (월) 낮 12시

장소: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진행:

    사회-전국여성연대 최진미 집행위원장

여는 말씀: 백남기 농민 관련 경과보고 -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연대 발언: 1. 한국여성단체연합 정문자 대표

                 2.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 권오희 수녀

                 3.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안김정애 대표

                 4. 경기자주여성연대 신옥희 대표

기자회견문 낭독

새누리당은 이 땅의 정의와 민주를 살리는 백남기 농민 국가 폭력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개최를 즉각 수용하라!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지 9개월이 넘었다. 우리 여성들은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의 농업을 지키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을 규탄하고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해 왔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외쳐 왔다. 그러나 아직도 백남기 농민을 향한 살인물대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수사도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그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 땅에 민주와 정의가 살아있길 바라는가? 진정 서민의 머슴이 되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실시에 나서라!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국가 폭력은 지금 이 시간 모든 약자들을 향해 행해지고 있다.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폭력, 노동자에 대한 탄압, 거리의 노점상을 차린 빈민에게도 여지없이 계속되고 있다.

백남기 농민을 향한 국가 폭력의 문제는 백남기 농민만의 문제라 할 수 없다. 이 땅에 살아가는 어떤 이도 국가 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더불어 백남기 농민은 한국 농업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며, 국가가 농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국가가 한 나라의 농민의 목숨을 이렇게 가벼이 보아서 된단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국회를 구성하고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권력을 위임하였다. 그러나 지금 새누리당은 위임받은 국민의 권력으로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새누리당 건물에 새겨진 서민의 머슴이라 새겨진 저 커다란 문구에 진심이란 없는 허울뿐인 새빨간 거짓말이란 말인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지금 당장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실시에 나서라!

우리의 농업은 생명이다. 먹거리를 생산하고 우리의 밥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농민이다. 농업이 없으면 우리는 단 한 시간도 살아갈 수 없다. 지난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은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전 국민의 생명을 담보하는 농업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쓰러졌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행해진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 또한 지켜보았다. 그렇기에 오늘 이 시간 새누리당에 백남기 농민의 국회청문회 실시 촉구에 나서는 것은 또한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 여성들은 이 땅의 무너진 민주와 정의를 회복하고, 농업과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가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짓밟는다면 똑똑히 기억하고,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 새누리당은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실시에 나서라!

-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자를 처벌하라!

2016년 8월 22일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개최 촉구 여성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