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찰의 조계사 공권력 투입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체포시도 중단을 위한
각계 여성단체 규탄성명
지난 11월 14일 경찰의 무자비한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농민이 아직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병상에 누워있다. 백남기농민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들이 모여 어서 깨어나시기를 절절히 기원한다.
노동개악 반대, 국정화교과서 반대, 밥쌀용쌀수입 반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는 차단되고 도리어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시민사회계에 대한 탄압으로 돌아오고 있다
경찰은 1차 민중총궐기에 대해 ‘소요죄’적용을 운운하며 집회참가자들을 폭도로 규정하거나 IS에 비교하며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 전두환 정권시절 적용되던 ‘소요죄’를 적용하겠다는 것은 정권이 스스로 독재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테러방지법’이 없어 테러위험국이 되었다는 박근혜대통령의 말에 ‘독재방지법’이 없어 독재위험국이 되었다고 맞받아친 어느 언론사의 기사제목이 딱 들어맞는 참담한 현실이다.
오늘(9일) 경찰은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공권력을 투입해 체포하겠다며 조계사 부근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불교계의 반발과 한상균 위원장 체포를 반대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찰이 무리한 공권력 집행을 하려는 의도는 노동법개악을 밀어붙이고 정부여당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차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 여성단체들은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한상균 위원장 체포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정부여당은 노동자 서민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 노동법 개악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15년 12월 9일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전국여성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경남여성연대, 고양여성회, 광주여성회(경기도), 광주여성회, 구로여성회, 남양주여성회, 남해여성회, 부산여성회, 부천여성회, 분당여성회, 사천여성회, 성남여성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안성여성회, 안양나눔여성회, 양산여성회, 양주여성회, 오산여성회, 용인여성회, 울산여성회, 의정부두레여성회, 이천여성회, 진주여성회, 창원여성회, 평택여성회, 하남여성회, 함안여성회, 화성여성회, 천안여성회, 관악여성회, 제주여성회, 서귀포여성회, 경남여성정치네트워크, 진해여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