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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및 보도자료

[향신문]  글로리아 스타이넘 “위민크로스DMZ는 남북한 통일 가능성의 상징”  박은경 기자 2015-05-25


위민크로스DMZ(WCD)를 이끌고 있는 미국 출신의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비무장지대를 통한 여성의 평화 걷기는 남북한 통일 가능성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WCD 공동명예위원장인 스타이넘(81)은 2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5 국제여성평화회의’ 기조발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이넘은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가 한국전쟁에 징집될 상황되자 전쟁의 참혹함을 겪었던 그 친구의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저의 고통은 교전국의 국민이었던 여러분의 고통과 비교조차 할 수 없겠지만 어떤 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단은 세계 모든 곳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아일랜드와 라이베리아에서 여성이 종교·지역 간 폭력을 멈추는 데 기여했던 사실을 언급하고 여성은 남성보다 서로 더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 평화를 위한 노력에 이바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 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10303&artid=201505251655001



[여성신문]  "한반도에 평화의 허스토리 쓰다" 2015-05-27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세계 15개국 평화운동가 30명, 분단의 철조망 DMZ 넘다 

경계 넘어 평화운동 주도 “내년에는 남에서 북으로 DMZ 걷기”

"기적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남북 관계가 빙하기를 맞은 가운데 세계 15개국 여성운동가 30명이 남북한 정부의 승인 아래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는 국제여성평화걷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5월 24일은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인 동시에 5·24 대북 제재 조치가 내려진 지 5년째 되는 날이란 점에서 이번 평화걷기 행사가 갖는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위민크로스DMZ(WCD)는 내년에도 5월 24일에 맞춰 DMZ 평화걷기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와 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 구상이고 올해 이루지 못한 판문점 통과도 시도할 예정이다.

세계사 속에서 여성들은 경계를 넘어 평화운동을 주도했다. 1970년대 북아일랜드를 황폐하게 했던 격렬한 정치적 갈등 종식을 도운 것은 여성이었고, 10여 년 전 라이베리아의 잔혹행위 중단을 외쳤던 사람들도 여성이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1991∼1992년 분단 이후 첫 남북 여성 교류였던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를 위해 남북 여성들은 판문점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판문점을 통한 최초의 남북 민간교류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떼 방북이 아니라 여성들이었다는 얘기다.

이연숙 WCD 한국위원회 공동대표는 “국제여성평화걷기는 세계의 여러 분쟁지역에 던지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라며 “아직도 계속되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 DMZ를 세계 평화의 순례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향민인 그는 “분단으로 가족과 헤어지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살면서 통일을 애타게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80대가 됐다”며 “국제여성평화걷기는 슬픔과 한이 서린 DMZ를 희망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여성평화걷기에는 세계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비롯해 라이베리아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리마 보위, 아일랜드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코리건매과이어 등이 참가했다. 이 중 12개국이 한국전쟁 참전국이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15개국의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들이 남북 두 나라의 연결점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룰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못한 것을 성취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본인 참가자인 다카가토 스즈요 전 오키나와 시의회 의원은 “오키나와에서 돌아가신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는 통일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품고 살았다. 할머니의 소원을 가슴에 안고 걸었다”며 “한반도의 평화협정 체결만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각계의 격려가 이어졌다. 놈 촘스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는 성명에서 “한국의 극심한 갈등은 피해자들에게는 끔찍한 비극이며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돼 왔다”며 “국제평화운동가들의 용기 있고 신념에 찬 이 결정은 상처의 치유를 시작하고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충분한 자격을 가진 한국인들에게 그 삶으로의 문을 열어줄 경이로운 노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도 WCD에 보낸 서신에서 “이 아름답고 용기 있는 행사가 분단 70주년을 맞는 우리 민족 모두에게 큰 격려와 기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기사보기: http://www.womennews.co.kr/news/83781

[문화일보]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 30여명, DMZ 종단성취 및 평화걷기 참가

북한을 방문한 ‘위민 크로스 DMZ(Women Cross DMZ·WCD)’집행위원 등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24일 국제여성평화걷기 일환으로 개성을 거쳐 경의선 육로를 통해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종단했다. 15개국에서 온 국제여성 평화 지도자 30여 명은 24일 낮 12시쯤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 입경장을 통해 입국,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방문 및 평화걷기 DMZ종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계적인 여성인권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WCD명예공동위원장은 “역사적인 남북한 종단행사는 여성의 인권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우리는 민간 외교를 통해서 여성과 여성의 만남 및 화해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며 평화로운 여성을 성취한 부분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남북한 여성들이 함께하며 서로가 인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인간애를 갖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임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15개국 여성들이 직접 방문해 남북한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인간적인 연결점’을 만들었다라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베리아 출신의 리마 보위는 “처음에는 평양으로 가는 편도 티켓만 구하는 등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평화걷기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아무도 상상하기 어려운 DMZ를 건너는 일을 성취했다”며 “걷기 시작했을 때 3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민간과 민간의 외교를 통해서 새로운 화해를 만들고 남한과 북한당국이 회동하게 만드는 것, 개성통과 시 남북한 정부가 함께 동의해 DMZ를 걸어서 종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 출신의 메어리드 코리건 매과이어는 “북한에서 보내면서 겪었던 일 중 가장 슬픈 것은 이산가족의 모습으로 많은 남북한 형제자매들이 끝나지 않은 긴 냉전체제에서 서로 만날 수 없다는 점이며 우리가 북한 사람 만나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또한 마찬가지로 인류애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역사는 대화와 용서, 화해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남북관계개선 및 평화가 가능한 것이고 남북한이 형제자매로서 서로 공통된 인간성에 초점을 맞춰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색동 스카프차림을 한 이들은 안김정애(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위원 등 국내 여성운동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이들은 이어 통일대교 남단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DMZ평화누리길(철책선)을 따라 남북한 여성들이 만든 조각보를 들고 평화누리공원까지 도보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오후 1시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및 ‘WCD환영식’에 참가, 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스타이넘 위원장은 정현경 집행위원 축사에 대한 답사에서 “DMZ 걷기는 정말 진지하고 의미깊은 일로 이렇게 인간적인 교류로 정부가 아닌 시민과 시민의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준 행사에 너무 감동적”이라며 “오랜 기간 분단돼 있으면 서로 두려워할 수 있지만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게 될 때 웃음(마음의 절정)과 자유는 찾아온다”고 말했다. 리마 보위는 환영식에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이산가족 상봉돕기 △한반도 군사긴장완화 △여성과 소녀에 대한 전시폭력 금지 △위안부여성을 위한 정의 정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21일 평양에서 북한의 여성과 여성평화회의를 개최했고 개성으로 가는 길 통일기념탑 앞에서 북한여성들과 함께 걷기행사를 했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기사 보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526MW1746207630

[통일뉴스] WCD 활동가들, 오바마의 '아태재균형' 비판 2015-05-25

지난 24일 비무장지대(DMZ)를 걸어내려온 전 세계 여성 평화활동가들이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 모여 오바마 미 행정부의 '아태 재균형'이 이 지역 여성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대안으로 '비군사적 수단에 의한 안전보장(평화)'를 주문했다.

지난달 27일 확정된 '신(新) 미.일방위협력지침' 하에서 '헤노코 신 미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을 이어나가는 오키나와 주민.여성들을 대표하여 타카사토 스즈요 씨는 1995년 9월 미군 병사 3명이 12살 소녀를 강간한 사건을 거론하며 "미군 기지와 군대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물었다.

'한반도의 잠재적 분쟁 가능성',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맞서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의 안전과 평화를 지킨다는 미군 기지와 군대가 오키나와 여성들에게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 된 현실을 보면서, 오키나와 주민.여성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안전보장인지" 의문을 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헤노코 신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미.일 정부가 한반도.중국을 핑계로 "50년, 100년의 내구성을 요구하는 군사기지 건설을 수용하라는 것은 100년 후에도 군비 경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일까요"라고 꼬집었다. 그녀가 '군사력에 의존하지 않는 진정한 안전보장'을 넓혀가는 활동을 전개하는 배경이다.

타카사토 씨는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조약이 체결된다면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고 '군비 경쟁'에서 '평화외교'로의 가시적인 변화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2015 WOMEN CROSS DMZ'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난사)군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군은 물론이고 일본 자위대와도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필리핀에서 온 리자 마자 씨는 오바마 미 행정부의 '아시아회귀(아태재균형)' 전략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마자 씨에 따르면, 미국은 2014년 필리핀과의 '방위협력증진협정' 등을 통해 미군의 작전 수요와 군대 배치 목적에 맞게 필리핀의 모든 국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 미군 주둔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회귀'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매리어드 매과이어(북아일랜드)는 지난해 12월 17일 '지난 50년간 쿠바를 고립시키는 정책은 실패했다'고 선언한 것과 같이,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또한 '지난 70년간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은 실패했고 지금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이룰 때'라고 말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김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상임대표는 기조발제에서 "이번 평화걷기의 거대한 에너지와 모멘텀을 살려 일본군'위안부' 관련 활동을 이끌어왔던 여성들과 위안부할머니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겨드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기사보기: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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