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상쾌,발랄한 평화여성회 만세!!!


- 김선혜 (갈등해결센터 사회갈등팀장)


21일은 길일이었던 모양입니다. 여기 저기 송년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평화여성회 송년회를 택해서 간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사무실 입구 2층 계단을 밝혀주는 예쁜 촛불

사무실에 들어서자 '찍사'로 열연한 조영희 대표님,

부침개를 부치고 있던 열혈 남성회원,

우와~

부침개, 김밥, 샐러드, 떡, 오뎅에 ,,,,,



대표님이 찍어준 증명사진에 자기 소개를 해서 줄에 걸어놓고

여기 저기 흩어져 맛난 음식을 먹고

한편에선 작은 장터의 일일 판매원으로 나선 갈등해결센터 소장님이 멋진 모자에 목도리, 패션 가방을 두르고 멋지게 변신하고

일찌감치 도착한 수경샘은 무릎수술했다고 하시는데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자신이 먹은 그릇은 직접 닦는 모범을 보인다. 깔끔쟁이.



회원들이 하나 둘 오고, 또 일찍와서 눈도장찍고 빠져가기도 하고.

우리 English sister, 애신 샘

우리의 눈과 입을 늘 즐겁게 해주셔서 선생님이 들어오실때 우리의 눈이 늘 그의 손에 머물게 하는 낙호샘.

나이를 알 수 없는 곱고 온화한 얼굴의 영순 샘이 이어서 오셨다.



이어서

평화롭지 않았던(?) 경쟁적인 피스벨~

나비와 테디팀의 격전, 테디팀의 승리!!

승리한 팀에 주어진 선물은 송년회 떡케익을 자를 수 있는 권리~

평화여성회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핵심정리한 피스벨 덕분에

회원으로서 자신에 대해 좀 부끄러운 맘이 들기도 했다.



중간 중간 롤링 페이퍼 쓰기

다음은 선물 교환~

낙호 샘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물, 영순샘과 낙호샘의 다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모두 감동,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감동적인 그 무엇들이 오가갔다.



그라구 타로점.. 난 못봤다. 아쉽다.



여하튼 07년 평화여성회 송년회는



여기 저기 겹치기 출연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사무실에 넘칠 정도로 회원들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는 사무실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송년회 분위기를 내기위해 집안에 온갖 소품을 들고 오고

하루 종일 아니 그 이전 며칠동안

송년회를 준비한 평화여성회 식구들의 마음과 정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렇잖아도 우울하고 주눅들어 있는데,

직접 음식을 하고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격려해주신 선배들 덕에

유쾌하고 발랄하게 송년회를 진행한 활동가들 덕에

그리고 찍사에 부침개부치기, 설겆이까지 나서 팔을 걷어부친 대표 덕에

또 모두 모두 서로에게 격려하고 성원한 회원들 덕에

마음이 따뜻하고 푸근한 송년회를 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