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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날 100년, 3.8 여성축제
- 김선량(평화여성회 활동가)
3월 8일 아침, 남편과 큰 아이는 체육관으로 막내아들과 나는 유관순기념관으로,,, 주말에만 만나는 우리가족, 3.8대회 축제일에 일일이산가족이 되다.ㅎ 비록, 이산가족이 되었지만 의미 있고, 신나고, 재미있기도 기회도 되었다. 5살 남자아이 눈으로 보는 기념식은 조금 지루해했지만, 다른 단체에서 준비해 온 보라색 풍선을 하나 구해줌으로써 금새 해소되고, 기념식 후, 행진은 평화여성회에서 준비한 퍼포먼스용 보라색 스카프(?)와 반짝이 가면,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스크림 가면을 쓰고, 20 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행진하면서 둘러본 덕수궁 돌담길, 시청광장, 청계천일대는 새봄마냥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청광장에서 본 ‘하자 놀이단’의 공연이 생동감 있다. 119 소방대원같은 주황색 복장에, 재활용한 악기들로 이룬 난타공연. 보는 사람까지 뛰어들고 하고 싶은, 젊음이 솟구쳐 올라가는 열정,,, 실물로는 처음본 연예인, 김장훈과 마야...
지난 100여년을 뒤돌아보며, 앞으로의 100년을 새로 시작하는 즈음에 선배들의 노고로 지금의 우리가 있듯, 지금 세대들의 노력으로 미래의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앞날을 안겨줄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찬바람이 코끝에 살랑거리는 차가운 날씨임에도
찬 바닥에서 잠이든 아이를 위해서 스카프와 돗자리를 서슴없이 내주신 우리 왕언니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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