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두 번째 였다 96년도신혼여행으로 다녀왔다 첫날 돌아본 강정마을은 마음이 아팠다 분노도 생겼다 마을의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우리가 그냥 왔다 가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 주민들이 똘똘 뭉쳐서 반대해도 될까 말까한 일을 반대하는 주민들 힘으로 만으로 헤쳐 나가기에는 조금 힘이 들어 보이셨다 국가가 하는 일에 무조건적으로 강행 하려는 국방부가 원망스러웠다 주민들의 생존권을 빼앗고 서로를 이간질시켜서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의도에 분노가 일어서 마음이 아팠다 둘째날 돌아본 제주도는 바람이 아주 매서웠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하늘과 구름과 자연을 느낄수 있어서 새힘을 얻는 기분 이었다 무릉 곶자왈은 숲길을 따라 걸어서 나무를 느끼고 숲도 느끼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김기려 단장님의 설명도 한몫했다 셋째날 나는 제주신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신화에 대해 내가 너무 모르고 있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다 참 재미 있었다 지금의 현실과도 많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여행은 나에게 재충전에 기회가 되었다 자연도 느끼고 바람도 느끼고 수려한 경관도보고 일반적으로 여행사에 짜여진 코스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