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어내자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창립 이후 오늘까지 여성주의 평화주의 관점으로 통일, 군축, 반전, 탈군사화, 평화적 갈등해결, 평화교육과 평화문화 확산, 여성주의 평화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여왔다.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들의 열정으로 남북관계와 국제관계의 정치적 이슈에 대한 대응만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만들고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변화한 정치지형과 경제위기의 심화로 우리의 삶과 한반도의 평화가 도전을 받고 있다. 다양성 존중에 기반한 평화적 소통과 합의에 따른 의사결정과정은 부정당하고, 상호 이해와 화해?협력을 전제로 발전해 온 남북관계는 대결적 정책으로 위축되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009년 평화여성회는 이럴 때일수록 평화문화를 확산하고 실천하는 보다 큰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확신하면서, 안으로는 여성평화활동가의 저변을 확대하고 역량을 길러 여성평화운동의 세력을 강화하는 일에 힘쓰면서 밖으로는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에 대응하면서, 평화주의에 입각한 대안을 제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일에 힘쓰고자 한다.

1. 여성평화운동의 세력 강화와 저변 확대

여성평화운동은 여성의 다양한 삶과 경험의 나눔 속에서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다. 여성의 차이를 드러내면서도 대화의 과정을 통해 상호이해를 높이고, 치유의 과정을 통해 화합을 이끌어내는 여성주의 평화운동을 전개하도록 한다. 나아가 인종, 국가, 계급의 차이를 뛰어넘는 연대활동을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이루고 강화하여 평화주의 공동행동을 전개하도록 한다.

1) 일상의 삶에서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협하는 다층위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적용방안을 모색하여 회원들의 평화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대한다.

2) 여성평화 활동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시기별 평화?통일 워크숍을 전개한다.

3) 다양한 공개강좌를 개설하여 여성들의 평화운동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한다.

2. 평화적 문제해결과 관계형성을 통한 평화문화의 확산

평화여성회는 2000년 이후 다양한 갈등해결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교육 훈련을 진행해왔다. 개인 및 집단 간의 평화적 문제해결, 공동체 내의 평화적 의사소통과 관계형성, 회복적 관점의 피해자?가해자 조정, 조직내 민주적 의사결정 방법 등 평화적 갈등해결 전문조직으로서 평화여성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널리 확산하여 우리 사회의 평화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

1) 통합적 갈등해결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시행한다.

2) 그간의 활동성과를 정리하여 자료를 발간하고 평화적 갈등해결 전문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3. 평화여성회 중장기 조직 발전 전망 모색

평화여성회는 창립 이후 지난 10년 활동으로 일정한 성과를 이루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새로운 10년을 출발한 평화여성회는 여성평화운동의 대중적 결합과 정책역량강화 등 안팎으로 해결해야 하는 많은 과제를 안고, 또한 여성평화운동의 중장기 전망과 구체적 과제를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2009년 평화여성회는 조직과 운동의 발전을 위해 긴 호흡의 논의를 시작하고 여성평화운동의 주체 역량 강화를 위한 큰 걸음을 떼려고 한다.

1) 여성평화운동의 정책논의를 활성화하여 중장기 의제를 발굴하고, 조직운영을 활동가체계로 전개하며 활동가 개개인의 정책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2) 활동회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휴면회원은 다양한 경로로 활발한 참여를 가능하게 하고, 평화운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개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신입회원을 발굴하여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3) 여성미래센터 입주를 계기로 사무공간을 안정시키고, 여성평화운동에 기꺼이 참여하는 모든 이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한다.

4) 조직 내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정착시켜 공감을 높여나가고, 특히 횡적 소통을 강화하여 활동가 상호간의 지지와 지원을 높여 여성주의, 평화주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도록 한다.

4. 정부의 반여성 반평화 정책 대응

새로이 등장한 정부는 지난 시기 여성운동, 평화운동이 이루어낸 성과를 되돌리면서, 성평등이념을 위협하고 평화주의를 부정하고 있다. 이에 한국사회 전반에 제기되는 정부의 반민주?반여성?반평화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시민사회진영과의 공동 대응을 전개한다.

1) 여성운동과 공동으로 여성평화운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2) 평화운동 시민사회운동과 공동으로 반평화적 위협과 도전에 저항한다.

5. 역행하는 남북관계 정책 비판과 남북관계 개선 방안 모색

정부는 평화주의에 입각한 남북의 상호이해와 화해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적 통일교육을 강조하는 등 남북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금강산 관광 중단, 개성공단사업 위축 등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전제로 하는 평화통일 정책을 촉구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이슈를 개발하고 추진한다.

1) 정부의 통일정책을 모니터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2) 남북교류협력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추진한다.

6. 동북아 여성평화회의 - 여성6자회담 개최

평화여성회는 2008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형성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동북아 여성평화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 받아 올해는 미국 워싱턴에서 동북아 여성평화회의를 개최함으로써 6자 회담 참가국 여성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재미동포 여성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관련된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미국 내에 다양한 지지망 구축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도록 한다.

1) 2009 동북아 여성평화회의를 통하여 분쟁지역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한다.

2)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담론을 개발?확산하고 이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