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소식

1. 2008, 동북아여성평화회의 평가워크숍이 9월 26일 분도교육장에서 열렸다. 이선종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처음 치른 행사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그래도 마음을 모으고 능력을 합해서 대과없이 치렀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러시아에서 못 왔는데 다음에는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조영희 평화여성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워크숍에서 김귀옥 한성대교수는 ‘전쟁을 넘어서는 평화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했으며,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는 남윤인순 여성연합상임대표, 이승환 민화협 집해위원장, 한정숙 서울대 교수, 권지희 여성신문 기자, 최원형 한겨레신문기자 등이 참석하였다.

2. 갈등해결센터, 법원단계 회복적 사법 ‘피해자가해자대화모임’ 진행
평화여성회 갈등해결센터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함께 소년사법 개혁방안 모색을 위해 가정법원의 협조하에 ‘피해자,가해자대화모임’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팀은 18명의 조정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2008년 7월부터 9월 15일 현재까지 15건의 사건을 가정법원과 소년분류심사원으로부터 청소년 폭력 등 범죄사건을 의뢰받아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을 진행하였고 3건의 사건은 진행 중에 있다. 법원단계 사건은 경찰단계 사건들보다 당사자들이 사건 발생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정신적, 물리적 상처를 훨씬 더 많이 받은 상태라서 대화모임의 진행과정에 어려움이 많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오해와 갈등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고, 당사자간 해결의 과정에서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존의 소년사법절차가 보호소년의 처벌과 재발방지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피해자의 물질적 정신적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는 구조나 장치가 거의 없다시피한 결과이기도 하다.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직접적 의사소통을 통해 손상을 이야기하고 들을 수 있으며, 그를 통해 가해자는 책임의식을 높이고, 또한 화해와 손상의 회복을 위한 의사결정을 직접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호소년과 피해소년의 치료 및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화모임에 참여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이 소년사법절차 내에서 시기적으로 보다 빨리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는 것을 볼 때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조정팀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소년사법절차의 각 단계(경찰, 검찰, 법원)마다 대화모임의 차별적인 개입 목표와 방법을 개발하고 다양한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의 구체적 서비스 내용을 마련해 나아가려 한다.

향후 소식

1. 2008 ‘갈등해결과 평화’ 중급과정 3 - 진행자훈련과정 안내

말하면 일만 늘고 발언하는 사람이 손해보는 회의, 결론이 없는 회의, 정보가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회의, 의견이 다르거나 말하지 않았는데도, 참가자 전원이 합의한 것이 되는 회의, 의견은 듣지만 결정은 사회자나 리더 맘대로 되는 회의... 에 지치셨나요?

‘모이되 논하지 않고, 논하되 결정하지 않으며, 결정하되 행하지 않고, 행하되 책임지지 않는’ 회의! 많이 익숙하신가요?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을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개방적이고 참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win-win을 위한 협력적 문제해결이 가능한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러한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지신다면, 놓치지 말고 참여하세요. 단 진행자훈련과정은 중급과정으로, 갈등해결과 평화 기초워크숍이나 기본과정에 참여, 이수하신 분들만 참여 가능합니다.

일정과 내용
1) 시간 및 일정: 2008년 10월 17일(금)-19일(일) 2박3일 숙박 워크숍,
11월 1일, 8일, 15일(토) 1시~7시, 총 38시간
2) 참가인원: 20명 (선착순 마감입니다.)
3) 장소: 숙박 워크숍(여주 신륵사), 심화(평화여성회 교육장)
4) 참가비: 35만원(교재비, 숙식비, 교육참가비)
5) 참가문의: 338-0415, 929-4846

2. 2008 한국평화활동가대회에 초대합니다
- 평화운동, 새로운 길을 나서다 -
문득 지나간 가을날의 추억에 빙그레 웃습니다. 어쩌면 모양도 색깔도 향기도 저마다 다양한 평화가 한데 어우러졌던 추억이 우리 앞에 또 다시 펼쳐질 것만 같습니다. 올해 2008 한국평화활동가대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평화운동에 대한 톡톡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에서부터 일상생활에 묻어있는 고민까지,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주제들을 찾고자 했으며, 무엇보다 '참여형 방식'을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올해도 '피스까페', '피스콘서트'를 열어 평화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는 문화의 공간들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리는 곳은 조령산 속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가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코스, 넓은 운동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벌써부터 2008 한국평화활동가대회에서 만나게 될 분들이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평화를 머금은 얼굴들이 만나 힘찬 활력을 불어넣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평화의 길을 내딛는 당신을 '2008 한국평화활동가대회'에 초대합니다.
● 때: 2008년 10월 30일(목) ~ 11월1일(토), 2박 3일 ● 곳: 충북 괴산 이화여자대학교 고사리수련원
● 주최: 2008 한국평화활동가대회 준비위원회
● 후원: 아름다운재단
● 프로그램 : 전체주제 "우리가 만들어 가는 한반도 평화"(가) 팀별 워크샵, Peace Concert
주제별 워크숍 I - "유쾌발랄한 평화행동 발명하기"(평화운동의 방법론)
- "평화운동가로 살아남기"(평화운동가로서의 지속가능성)
- "평화운동의 경계 허물기"(평화운동의 지평확대)
스윙댄스배우기, 영화상영 등
● 참가대상: 평화와 평화운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
● 모집기한: 2008년 10월 15일(수)까지
● 참가비: 3만원
● 문의 : 평화여성회 02-929-4846~7

* 기증을 받습니다.

평화여성회에서는 비디오 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비디오 플레이어가 갖추어지면 북한영화, 평화영화등을 상영하여 회원들과 함께 보려고 합니다. 중고도 괜찮습니다.

* 회원, 활동가분들의 참신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평화의 이야기가 있다면 약 a4용지 1장정도의 분량으로 작성하셔서 평화여성회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