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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여성회 : 여성평화뉴스레터


- 평화여성회와 나


황순영(평화여성회 회원)

2003년 9월 어느날 "NGO 특강"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정현백 선생님(성균관대학교 사회학 교수님.평화운동가)의 평화에 대한 강연을 듣게 되었다.
그당시 나는 "미리 가본 미래 세상"이라는 소설을 쓰고 있던 중이라 평화에 대한 목마름은 절실했다.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 전쟁과 가난을 겪고 어렵게 살아온 일생동안 내가 바라본 세상은 "정말 이거는 아니다" 라는 생각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약자들의 고통은 너무도 가슴 아프고 이런식의 세상은 지속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고민에 빠져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서 잠안드는 긴긴 밤을 지세우며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답답한 심정을 토로할 어떤 대상도 나에겐 없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만만한 남편에게 왜 세상은 이래야만 하느냐? 억울하게 당하는 약자들의 장면을 보면서 저게 사람으로서 할짓이냐? 전쟁은 왜 계속해야 하느냐? 모르는게 너무 많은 나는 계속 투덜 투덜 하면서 이래 저래 살면 될텐데, 왜 저렇게 죽이고 죽어야만 하느냐? 고 중얼대면 그렇게 혼자서 애태우지 말고 책으로 한번 써 보라고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미리 가본 미래세상'이었고 써 놓고 보니 할말을 다 못하여 개정본으로 다시 '미리 가본 평화세상' '아리랑 평화세상''악먹세' 이런 이름으로 계속 세상에 대한 나름대로의 꿈꾸는 세상을 정리하며 2008년 5월까지 왔다.


다시 2003년 9월로 돌아가 정현백 선생님의 특강을 듣는 순간 내 가슴은 마구 설레이고 뛰었다. 세상에는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단체들이 있고 세계평화에 대해서 노력하는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너무도 기뻐서 바로 인터넷에 들어가 '세계평화'를 쳤다. 창에 뜨는 이름중 하나를 골라 찾아간 곳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라는 내가 다니고 있는 환경정의 사무실 아랫층에서 국가의 부정 부패를 감시 하는 단체였다. 찾아온 사연을 이야기 했더니 그런단체를 찾으신다면 이곳으로 가 보시라고 전화 번호 하나를 적어 주었다.

그래서 나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지금 이장소 확인을 좀 해달라고 말했더니 장소를 상세히 물어서 알려 주었고, 내가 찾아간 그곳은 장충동에 있는 오래된듯한 건물에 간판으로 보아 여러 여성단체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듯 하였고 평화여성회는 좁은 계단을 올라가 맨 윗층 작은 방 서류들로 꽉찬 그곳에서 나를 처음으로 맞아준 사람은 지금도 평화 여성회 든든한 일꾼 김현희 사무국장이었다. 평화를 찾아나선 나의 첫번째의 고마운 인연이었다. 그날로 회원 가입을 하고 세상의 평화를 차츰 배워 나가기 시작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름부터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닌것 같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고향과 같고, 모교와 같고,사회생활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교와 같은 곳이다.

평화여성회를 시작으로 나의 평화 여정(旅程)은 시작 되었고 그후로 많은 시민 단체들을 만나고 알아가면서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배우고 세계평화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리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평화 여성회는 정말 좋은 단체이다. 대한민국에서 평화단체하면 순위로 치면 1순위이며 등급으로 치면 1등급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의 화해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해 왔고, 반전평화를 위하여 거리에서 외쳤다. 갈등해결센타 운영으로 개인과 사회의 평화를 위해 공헌했고, 각종 사회적인 이슈들에 함께 동참했다.

지면의 제한 으로 길게 쓸 수 없지만 아무튼 고통받는 세상의 약자들을 위해 더많이 고민하고 세상의 정의를 위해 싸워 줄것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창립 10 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분발하여 고통받는 세계의 약자와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내가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사회의 심각한 문제들을 간단 명료히 큰 목소리로 함께 낼때 세상이 변해간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요즘 핫이슈인 광우병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의 효과를 바로 느낄수 있고 탄핵된 대통령도 민중의 힘으로 다시 세운 경험이 있는 우리는 더욱 열심히 정의를 위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따로 놀지 말고 우리함께 춤춰요.라고 노래해 봅니다.

평화 여성회 창림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평화여성회 파이팅!' 을 기원합니다.

'우리가 만들어요' 감격시대 곡에 붙여 노래를 불러봅시다.
1.
우리가 만들어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라 만들어요.
우리가 만들어요 다함께 웃는 세상.
자유와 평등평화세상 우리가 만들어 가요.
칠천만이 하나되어 통일을 이루어요.

2.
남과 북 동서양 지구는 하나다 세계는 모두 이웃.
흑백황 동실물도 모두가 지구가족.
지워요 지워요 지워요 국경선 지워 버려요.
육십억이 하나 되얼 평화를 이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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