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낮 12시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제 752차 정기 수요 집회가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 날의 행사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가 주관하고 평화여성회 운영위원 여혜숙씨가 사회를 맡았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지난 주 수요일 호주 시드니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치러진 175회 시드니 수요 집회의 성과를 보고하며 ‘위안부’문제 해결에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나가사키 오쯔게 마리아 수녀회에서 일본의 수녀님들이 순례기간 중 참여하였고, 일본군 ‘위안부’문제행동네트워크의 쯔보카와 씨도 참가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의 각 지역구 여성위원장들이 참가하여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였다. 박찬종 전 국회의원이 국민 한 사람으로서 자유발언에 참여하는 등 당파, 국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구호를 외치는 시간이었다.
현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등록된 피해 할머니들은 모두 234명에 이르지만, 경남 산청의 김우명달 할머니가 지난 12일 숨지는 등 많은 이들이 작고해 지금은 122명이 생존해 있다. 이날 집회에서 할머니들은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망언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순옥, 이용수, 이순덕, 이옥선, 배춘희, 길원옥, 박옥선 할머니가 참여하였다.
아베 총리의 최근 ‘위안부’ 문제 관련 망언과 평화위협 움직임 등을 규탄하는 성명서는 김정수 평화여성회 상임대표가 모든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낭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