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은 2차 대전 이후 형성된 동서냉전체제의 유물인 한반도의 분단과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615공동선언이후 남북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기 시작했다. 당국차원의 이산가족 상봉, 비전향장기수 송환, 실질적인 대북지원 등이 있었으며, 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 걸쳐 교류·협력의 성과를 거두었다.
반세기 넘도록 서로 다른 체제로 살아온 남과 북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며 통일로 나아가는 기초를 성공적으로 마련해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