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이하 평화여성회라 칭한다.)의 만남은 남?북이 맞닿아 있는 백령도에서의 모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당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상담위원 및 부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평화여성회에 회원자격으로 참석하게 된 것이었다. 나는 이 모임에서 평화여성회의 이김현숙선생님(전 본회대표 및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역임), 김정수선생님, 김숙임선생님과 여러 참석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 한반도의 분단 현실 속에서 뜻깊은 청정지역인 백령도에서의 모임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매끄러운 진행과 통찰력, 부드럽고 여유로운 깔끔한 매너를 지닌 이김현숙선생님의 탁월한 지도력과 신선한 매력에 나는 흠뻑 빠져들었다. 나는 이렇게 훌륭한 지도자를 모시고 있는 평화여성회에 더욱 강한 애착심을 갖게 되었으며, 후일 평화여성회 활동을 통해 이낙호선생님, 황순영선생님과도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평화여성회의 평화심성팀의 일원이 되어, 이 활동을 통해 움직이는 학교를 운영하고 계신 박성준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선생님으로부터 “작은 촛불”이라는 예명을 받게 되었다.
한국 여성단체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고, 특히 평화여성회는 자체 건물도 없을뿐더러 회 운영기금조차 빈약하여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직원들의 대우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에서는 참으로 빛나는 열정과 강인한 의지력으로 열악한 환경과 여건을 감내하며 우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아름다운 몸짓을 오늘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에서는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만을 향하여 적극적인 남북교류활동과 많은 논문제작에 전력투구하고 있고,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나는 평화여성회의 일원으로 추천해준 누군가에게 오늘도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