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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여성회 : 여성평화뉴스레터


"분단 60년 남북화해의 문을 열다."

-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 보고

김정수(평화여성회 공동대표)

올해 8.15는 광복과 분단 60년을 맞이하는 역사적 기점으로 특별히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과 공동선언 5주년을 맞이하여 남북해외 민간통일운동의 대표들이 서울에서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에 참여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민간통일운동의 열기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민족대축전은 지난 8월 14-17일 3박 4일 동안 진행되었고 참가규모는 북측 100여명과 해외 300여명(참관단 포함), 그리고 남측의 400 여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북측에서는 정부대표단도 참여하여 올해 8.15 행사는 남북의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민족대축전 동안 북측 대표단은 분단 60년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남북의 화해에 커다란 전진을 놓을 수 있는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특별히 8월 14일 북측 인사들은 남쪽에 도착하여 국립현충원을 방문하여 참배하였는데, 이는 한국전쟁에서 서로 총을 겨눈 남쪽의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는 곳에 대한 북측 인사들의 공식적 방문으로 과거 전쟁의 상처를 넘어서 미래 평화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북측의 화해 메시지를 남쪽 사람들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북측 대표단은 서대문형무소 방문과 상해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기념관에서의 회합, 국회의사당 방문, 북측 정부대표단의 통일신라의 고도 경주 첨성대 방문 등 으로 남쪽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같은 민족으로서의 역사적 동질성을 확인하는데 기여하였다.

올해 8.15 민족대축전은 그 어느 때보다 남쪽의 대중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었는데, 그 계기는 개막식과 폐막식과 함께 치러진 남북통일축구경기였다. 남자축구는 남측이, 여자축구는 북측이 각각 승리하였다. 남자축구경기가 열린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여자축구가 열린 고양종합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조국통일!”을 환호의 함성으로 함께 외쳤고, 이러한 응원과 축제의 열기는 경기장에는 내걸린 문익환 목사님의 “통일은 됐어!”라는 현수막의 외침을 현실로 만드는 감동의 자리였다.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8월 15일)는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남과 북, 해외의 대표단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실현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이루자”,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조국통일운동을 거족적으로 벌여나가자”,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자” 등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며 통일의 의지를 모았다. 또한 오후에 열린 민족단합체육오락경기에서는 남북해외의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놀이와 경기를 통해 대동단결의 힘을 보여주는 즐거운 자리였다.
부문별상봉행사는 8월 16일 오전에 열렸다. 여성들의 상봉행사인 “8.15 남북해외여성연대모임”은 불광동여성개발원에서 남측 100명, 북측 7명, 해외 16인이 모여 축하연설과 ‘민족통일선언문’ 낭독, 그리고 축하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평화여성회는 남측여성본부에 공동대표(김숙임 상임대표)와 공동집행위원장(정경란 한반도평화센터소장)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이번 여성부문상봉행사에 실질적 역할을 하였다. 이번 민족대축전은 폭넓은 대중들이 참여하여 남북의 만남과 화해, 통일을 보다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의미 깊은 행사였다. 무척 더운 날씨에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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